1. |
삼부자타령
02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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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부님 산소에 아이고나 화상이 비쳐서 우리나 삼동세가 잠뱅이 났구나
닐닐닐닐 에리구 절싸 말말어라 서서섬마 정줘서 에게게 날 살려라
갈까보다 가리나 갈까보다 님을 따라서 가리나 갈까보다
닐닐닐닐 에리구 절싸 말말어라 서서섬마 정줘서 에게게 날 살려라
앞정갱이가 와지끈 뚝딱 부러져도 님을 따라서 가리나 갈까보다
닐닐닐닐 에리구 절싸 말말어라 서서섬마 정줘서 에게게 날 살려라
청천만수지중에 풍월이 담겨 널 실어도 님을 따라서 아니나 갈 수 없네
닐닐닐닐 에리구 절싸 말말어라 서서섬마 정줘서 에게게 날 살려라
달은 밝고 아이고나 명랑헌데 고향산천 생각이 왈카닥 나는구나
닐닐닐닐 에리구 절싸 말말어라 서서섬마 정줘서 에게게 날 살려라
무정세월이 덧없이도 오더니 아까운 내청춘이 허송이도 늙는다
닐닐닐닐 에리구 절싸 말말어라 서서섬마 정줘서 에게게 날 살려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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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|
토끼화상
03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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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끼화상을 그린다 토끼화상을 그린다 화공을 불러라 화공을 불렀소 이적선 봉황대에 봉 그리던 환쟁이 난국천자 능허대에 일월 그리던 환쟁이 연소왕의 황금대에 면 그리던 환쟁이 갖은 화공이 다 모여서 토끼 화상을 그릴 제 동정유리 청홍연 금수추파 거북연적 오징어 불러 먹 갈어 양두화필을 덤벅 풀어 백릉설화 간지상에 이리저리로 그릴 제 천하명산 승지간에 경개 보든 눈 그리고 봉래방장 운무중에 내 잘 맡든 코 그리고 앵무공작이 지저귈 제 소리 듣던 귀그리고 난초지초 왼갖 향초 꽃 따 먹든 입 그리고 만경창파 지수중에 둥실 떴다 배 그리고 만화방창 화림 중에 펄펄 뛰던 발 그리고 관등화류 임고대에 사면 보살 장안사 아가리 벙실 잉어 등에 거적 걸린 등 그리고 대한엄동 설한풍에 어린 새낄 품에 품고 방풍하던 털 그리니 좌편은 청산이요 우로는 녹수로다 녹수청산 깊은 곳에 엉거주춤 뛰어들제 두 귀는 쫑긋하고 두 눈은 도리도리 앞발은 짧고 뒷발은 길어 허리 잘록에 꽁지는 뭉툭 아미산 반륜톤들 이에서 더할소냐 아나 옛다 별주부야 네가 가지고 나가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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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|
구조 산염불
03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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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에 올라 옥을 캐니 이름이 좋아서 산옥이냐
에헤에이 에헤이 에헤에 타 어허야 불이로다
산에 올라 도라지를 캐서 들고나 보니 산삼이라
에헤에이 에헤이 에헤에 타 어허야 불이로다
이산저산 양산간에 울고나 간다고 곡산이냐
노다가요 노다를 가요 에헤이에타불 타불이로다
남해에 놀자 남해에 놀아 황석남해를 놀아보세
에헤에이 에헤이 에헤에 타 어허야 불이로다
가자가자 어서가자 이곳저곳에 구경가자
에헤에이 에헤이 에헤에 타 어허야 불이로다
학도뜨고 봉도떴다 강상 두루미 나도 떴소
에헤에이 에헤이 에헤에 타 어허야 불이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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